[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B스타즈의 백업 가드 김현아는 24일 속초에서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도 김현아와 21점을 올린 김민정을 앞세워 61-42로 승리했다. 박신자컵 2승1패를 기록했다.
김현아의 박신자컵 활약이 나쁘지 않다. 21일에 열린 첫 경기 KDB생명 위너스전에서 6점 5리바운드, 22일 KEB하나은행전에서는 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박신자컵 팀의 주전 가드로 나서고 있다.
김현아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인 1군 무대를 경험한 선수다. 2015-2016시즌 1군 2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출전 시간이 2분26초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주전 가드였던 홍아란이 갑자기 팀을 떠나면서 김현아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리그 대부분 심성영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김현아도 경기 중간 코트를 밟으면 백업 가드 역할을 해냈다.
KB는 괜찮은 백업 가드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심성영이 35경기 전 경기에 나서며 평균 28분47초를 소화. 한 경기당 평균 7.09점 2어시스트 2,2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심성영은 기세를 몰아 최근 인도서 열린 아시아컵 국가대표 유니폼도 입었다. 하지만 심성영이 전 경기를 홀로 책임지기엔 어려움이 많다. 심성영을 보조할 선수가 있어야 한다.
유력한 주인공은 김현아다. 청주여고 출신인 김현아는 지난 2015년 2라운드에서 KB의 지명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속공 전개, 돌파, 슛 등을 보유해 가드로서 성장할 요인을 지녔고, 여기에 악착같은 수비도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 동료 박지수와 함께 U-18 청소년 대표팀을 지내기도 했다. 청주여고 주장까지 지내 승부욕이 남다르다. 이번 삼성생명전에서도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현아가 성장만 해준다면 KB의 가드 운영도 한결 여유로워진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드리블이 투박하고 패스 줄 곳을 종종 찾지 못할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현아에게 박신자컵은 중요한 무대다. 경기 출전 경험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다음 시즌 퓨처스리그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가파른 성장세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1군 출전 기회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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