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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V-리그] ‘평균 22.5세’ 확 어려진 차상현호, 새 그림 그린다

[반갑다, V-리그] ‘평균 22.5세’ 확 어려진 차상현호, 새 그림 그린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8.24 15:32
  • 수정 2017.08.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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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STN스포츠(용인)=이보미 기자]

어느새 2017-18시즌 V-리그가 다가오고 있다. 2005년 리그 출범 이후 14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는 남녀부 현대캐피탈, IBK기업은행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카드와 KGC인삼공사의 돌풍 등 그야말로 대혼전의 V-리그였다. 감독 교체, 대형 트레이드, 남녀 분리 운영 등 다양한 변화와 함께 V-리그 14번째 막이 오른다. 

평균 나이 22.5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확 어려졌다. ‘맏언니’가 된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세네갈) 그리고 주장인 리베로 나현정을 중심으로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던 세터 정지윤(37)은 은퇴를 했고, 한송이(32)는 KGC인삼공사로 둥지를 옮겼다. 올해 6월 KGC인삼공사에 한송이, 시은미를 내주고 김진희, 문명화를 영입했다. 이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황민경이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대신 김유리와 손을 잡고 센터를 보강했다. 

GS칼텍스는 2013-14시즌 당시 6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정규리그 4, 5위에 머물며 세 시즌 연속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이 올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 2017-18시즌 IN&OUT
IN: 파토우 듀크, 김진희, 문명화, 김유리
OUT: 알렉사 그레이, 한송이, 시은미, 황민경, 정지윤, 최유정, 최소연, 

#. 확 어려진 차상현호
한 시즌 만에 확 어려졌다. 평균 나이가 23세도 되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 중 최고참은 1990년생 리베로 나현정이다. 새 외국인 선수 듀크가 32세로 맏언니가 됐다.  

그럼에도 나현정과 센터 김유리는 태극마크를 달고 새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레프트 표승주를 센터로 투입하는 등 센터난에 고전했다. 김유리가 그 짐을 덜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감독은 “고참이 된 현정이는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또 유리가 팀에 와서 든든하다. 다만 명화는 피로 골절로 인해 운동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블로킹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나이 어린 선수들의 장점은 한 번 불붙으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들 고된 훈련으로 고생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건 훈련 밖에 없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 ‘아픈 손가락’ 이소영
GS칼텍스는 리그 시작도 전에 부상 악재를 맞았다. ‘에이스’ 이소영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됐다. 

올해 대표팀에 발탁된 이소영.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를 앞두고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눈물을 머금고 수술대에 올랐다. 

차상현 감독도 “소영이 얘기만 해도 짠하다. 본인은 더 힘들 것이다”면서 “올해 소영이를 잃었기에 데미지가 있다. 대표팀과 비교하면 김연경 없이 준비하는 것과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뛰었으면 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레프트 이소영이 빠진 대신 GS칼텍스는 듀크와 표승주, 강소휘를 삼각편대로 세운다. 표승주, 강소휘도 충분히 라이트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최근 백어택 훈련 비중도 높아졌다. 

이소영이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지만, 강소휘를 키플레이어로 꼽은 차상현 감독이다. 

#. 어깨 무거워진 세터 이나연-안혜진...‘키플레이어’는 강소휘
베테랑 정지윤이 팀을 떠난 가운데 이나연, 안혜진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이나연은 지난 시즌에도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올해는 안혜진까지 가세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차 감독은 “나연이는 경력이 있어 팀을 운영을 할 줄 안다. 근처에 볼이 오면 올라가는 스피드도 있다. 혜진이는 높이가 있어서 볼이 곱게 나간다”면서 “아직 1번 세터는 정해지지 않았다. 거의 반씩 훈련하고 있다. 그래도 나연이 쪽을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나연이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선 팀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 나연이와 혜진이가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소휘도 대표팀에서 하차한 뒤 위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두 달간 휴식이 불가피했다. 8월 초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상황. 이소영의 공백 지우기에 나선다. 

 

#.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다
이소영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8월 초 팀에 합류한 듀크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마저 흔들리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솔직하게 아직 물음표다”고 말했다. 

듀크에 대해서는 “지난 5월 듀크가 전 소속팀에서 클럽선수권대회 우승을 하고 왔다. 그 때 영상을 봤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 본인도 서서히 올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차 감독은 선수들이 흘린 땀을 믿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만 해줬으면 한다. 부담도 되고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활기찬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 1차 목표는 봄배구 진출이다”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한편 그 역시 감독이기 이전에 아이 셋을 둔 아버지다. 평일에는 체육관에서 지내고, 주말에야 집으로 간다. 고생하는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그는 “요즘 광고에 ‘아빠 또 놀러오세요’라고 하더라. 그게 현실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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