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원정에서 잡아내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리그 2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66승46패2무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하고 있다. 선발 장원준이 7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7패)을 챙겼다. 장원준은 이날 10시즌 연속 +100승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결승포를 퍼올렸다. 김재호는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타선이 침묵한 탓이 컸다. 1회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끝내 웃을 수 없었다. 다이아몬드는 시즌 8승4패를 기록 중이다. SK는 58승59패1무를 기록.
선취점은 홈팀 SK가 가져갔다. SK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2루타를 기록한 뒤 2번 최항의 땅볼 타구에 힘입어 3루에 안착했다. 노수광은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2회초 4번 김재환의 좌중간 2루타, 에반스도 안타를 때려내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땅볼로 1-1 동점을 이뤄냈다. 두산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김재호의 솔로포로 2-1로 앞서나갔다. 김재호는 다이아몬드의 3구째 142km 직구를 맞받아쳤다. 시즌 7호포.
이후에는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SK 다이아몬드는 4~6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장원준도 4회부터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5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포수 박세혁이 SK 이성우의 번트 타구를 재빠르게 처리해 병살을 유도했다.
다이아몬드는 7회초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고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넘겼다. 반면, 장원준은 7회말에도 올라 1이닝을 더 책임졌다. 정의윤 2루수 뜬공, 최승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김강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산 타선은 9회 쐐기점을 박았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SK의 불펜 정영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반면 두산 불펜은 8회 김강률, 9회 이용찬이 나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용찬은 세이브를 획득.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내는 데 실패해 석패를 당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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