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 그랜드챔피언스컵에 나설 한국 여자배구 14인 명단이 확정됐다. 

지난 18일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그랜드챔피언스컵 최종 엔트리 14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 대회는 대륙별 최고의 팀들이 각축을 벌이는 이벤트성 대회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낸 중국이 참가한다. 동시에 역시 리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러시아(유럽), 미국(북중미), 브라질(남미)도 함께 한다. 

한국은 FIVB와 일본배구협회(JVA), 일본 NTV 등에 의한 초청 자격으로 이 무대에 오른다. 

2017 FIVB 월드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을 치른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염혜선, 양효진, 김미연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기존의 멤버 김수지와 한수지를 비롯해 황민경, 김연견에 이어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했던 이재은과 나현정, 김유리가 그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1996년생 레프트 이재영이 올해 첫 태극마크를 단다. 새로운 얼굴들도 있다. 레프트 전새얀과 라이트 하혜진 그리고 지난 2016-17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레프트 최수빈도 포함됐다. 센터 정시영도 함께 한다.

1995년생 세터 이고은도 차세대 세터 대열에 도전한다. 이번 대표팀 막내는 1999년생 유서연이다. 

홍성진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 쉬게 해줘야 한다. 또 초청이기 때문에 후배 선수들이 기용해서 발굴할 선수 있으면 2~3명 발굴하할 생각이다”면서 “강호들만 오는 대회인데 우리 멤버들이 다 가서 견줘보고 어느정도 실력차가 있는지 보고 싶지만 그래도 선수들 보호가 제일 먼저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배구대회가 끝난 뒤 9월 12일부터는 남자 배구팀들도 격돌한다. 홈팀 일본과 이란, 프랑스, 미국, 브라질, ‘와일드 카드’ 이탈리아가 맞붙는다. 

▲ 2017 FIVB 월드 그랜드챔피언스컵 14인 명단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전새얀, 유서연(이상 도로공사), 최수빈(KGC인삼공사)
-라이트: 하혜진(도로공사), 황민경(현대건설)
-센터: 정시영(흥국생명), 한수지(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김유리(GS칼텍스)
-세터: 이재은(KGC인삼공사), 이고은(IBK기업은행)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 나현정(GS칼텍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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