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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것 같지 않다” 롯데, 후반기 근성의 팀으로 변신

“질 것 같지 않다” 롯데, 후반기 근성의 팀으로 변신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8.18 23:00
  • 수정 2017.08.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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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고척)=이원희 기자]

“질 것 같지 않다니까요.”

롯데가 또 다시 역전승을 거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전 “요즘 질 것 같지가 않다. 시즌 초반에는 2~3점만 지고 있어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투수와 야수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내주고 있다”며 매 경기 역전을 향한 기대를 품고 있다고 했다.

조원우 감독의 말에는 자신감이 차 있었다. 그럴 만도 했던 것이 후반기 동시에 롯데가 근성의 팀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17일까지 후반기 16승을 올렸는데, 그중 13번이 역전승이었다. 그리고 롯데는 이날 또 한 번의 역전승을 추가했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상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호투에 막혀 무안타 경기를 펼치다 6회부터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6회 2-1로 역전, 다시 2-4 리드를 내준 뒤에는 9회 최준석의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연장에서는 연장 12회초 공격이 폭발했다.

1~5회까지는 롯데 선발로 나선 베테랑 송승준이 경기를 홀로 책임졌다. 롯데 타선은 5회까지 넥센 선발 밴헤켄를 상대로 1개의 안타로 뽑아내지 못했다. 볼넷 한 개를 얻어낸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넥센과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송승준이 5회까지 1실점으로 맹활약. 2회 1사 만루에서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나머지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침묵을 지키던 롯데 타선도 6회 이후 조금씩 살아났다. 롯데는 6회초 2사후 전준우의 좌익수 쪽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 여기에 손아섭의 추가 안타가 터지면서 1,3루 기회를 잡았다. 첫 득점 기회. 롯데를 이를 놓치지 않고 최준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송승준이 흔들리며 6회 3실점. 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롯데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역전의 시작은 9회였다. 롯데는 9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뒤 최준석이 동점 우월 투런포를 퍼올렸다. 최준석은 베테랑답게 133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밀어쳤다. 최준석의 시즌 11호포.

연장에서는 최준석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냈다. 그것도 연장 12회 마지막 공격에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롯데는 연장 12회초 2사후 문규현의 안타 뒤 김동한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 이어 전준우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2루 기회에서는 황진수가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물론 불펜진의 활약도 좋았다. 롯데는 송승준의 4실점 이후 불펜진이 연장 11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배장호 ⅓이닝, 김유영 1이닝, 장시환1⅔이닝, 박진형 1이닝, 손승락 1이닝, 이명우가 1이닝씩을 책임졌다. 마지막 투수 조정훈이 연장 12회말 1실점했지만, 그전에 올린 대량 득점에 힘입어 승리는 지켜냈다. 조원우 감독의 발언대로 롯데는 투타가 조화를 이뤄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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