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원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최준석의 4타점 원맨쇼의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준석은 18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연장 승부 끝에 넥센과 8-5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58승53패1무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롯데 선발로 나선 베테랑 송승준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끌고 왔다. 반면 롯데 타선이 무기력했다. 5회까지 상대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안타 한 개도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송승준의 호투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롯데 타선이 조금씩 살아났다. 롯데는 6회 2사후 1번 전준우가 이날 롯데의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손아섭이 추가 안타를 기록. 무득점에 막혀 있던 롯데를 건져 올린 것은 최준석이었다. 최준석은 밴헤켄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최준석은 롯데를 패배 위기에서 또 한 번 구해냈다. 롯데는 송승준이 6회 3실점으로 무너져 곧바로 2-4로 끌려갔다. 8회까지 점수가 똑같았다. 하지만 9회 롯데는 반격을 알렸고, 9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 공격의 기회를 열었다. 이어 최준석이 투런포를 폭발. 한현희의 3구째 133km 슬라이더를 거침없이 받아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최준석의 홈런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최준석은 연장 11회 수비 상황에서 황진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마지막에 힘을 냈다. 롯데는 연장 12회 마지막 공격 2사후 문규현의 안타 뒤 김동한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어 전준우도 추가 적시타를 기록. 황진수도 윤영삼을 상대로 2타점을 때려냈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최준석의 활약이 컸다.
최준석은 부활의 8월을 보내고 있다. 6월 타율 0.233, 7월 초반 9경기에서는 타율이 0.056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극도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최준석은 2군행 버스까지 타야 했다. 하지만 1군 복귀한 이후로 최준석이 달라졌다. 17일까지 최준석은 타율 0.360을 기록. 이날도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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