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정 없는 SK 마무리, 넷이 모여 더욱 단단하다

고정 없는 SK 마무리, 넷이 모여 더욱 단단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8 10:29
  • 수정 2017.06.28 10: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희수가 돌아와 더욱 탄탄해진 SK 와이번스의 불펜.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SK 와이번스는 27일 마무리로 활약했던 박희수를 1군 등록했다. 박희수는 지난 10일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박희수의 마무리 복귀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박희수가 없는 동안 가동됐던 집단 마무리 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이었다. 기존에 있던 김주한-박정배를 비롯해 문광은이 최근 활약이 좋아 필승조에 합류했다. 여기에 박희수까지 복귀하면서 SK의 집단 마무리는 더욱 견고해졌다.

SK의 집단 마무리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가동됐다. 선발 박종훈이 불안한 경기력 속에서도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어 박희수(1이닝)-문광은(1이닝)-김주한(1이닝)-박정배(1이닝)가 차곡차곡 승리계단을 쌓았다. 결국 SK가 5-1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리게 됐다. 

일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희수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박희수는 전날 두산전 6회 박종훈을 대신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번 박세혁이 좌익수 뜬공, 9번 류지혁도 우익수 뜬공, 오재원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세 타자를 처리하는 데 박희수는 단 9개의 공을 던졌다.

문광은은 최근 필승조에 합류한 선수다. 지난 4월 5경기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다 5월에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져 9경기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6월 초반까지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다가 최근 5경기 무실점 행진. 힐만 감독은 “문광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직위가 상승했다”고 웃었다. 문광은은 전날 두산전에서 7회 정진호와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힐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희수가 없는 동안에는 사이드암 김주한이 SK의 믿을맨이었다. 김주한은 박희수가 허리 부상으로 빠지고 난 뒤 8경기에 나서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SK 불펜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전날에도 김주한은 문광은이 8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자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실점 위기에서도 오재일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고, 에반스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세혁마저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 종료.

최근 힐만 감독은 김주한에 대해 "스트라이크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볼의 스피드 조절이 자유롭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날 경기 마침표를 찍은 것은 박정배였다. 9회 선두 김재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오재원과 국해성을 좌익수 뜬공, 마지막 타자 박건우는 공 한 개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박정배는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베테랑 자원이다. 최근 5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SK는 서진용이 부진하면서 불안한 뒷문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박희수마저 부상을 당해 캄캄했던 상황. 하지만 여러 선수들이 힘을 모아 단단한 뒷문을 완성시켰다. 상황에 따라 알맞는 선수를 기용할 수 있어 활용폭도 넓어졌다. 힐만 감독은 "상대에 따라 최고의 선수들을 뒤에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사진=SK 와이번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