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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진 뒤흔들까. 김대우가 몰고 올 후폭풍은?

삼성 선발진 뒤흔들까. 김대우가 몰고 올 후폭풍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22 03:24
  • 수정 2017.06.2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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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드디어 맞는 옷을 찾은 것일까.

삼성의 언더핸드 김대우는 2011년 프로 데뷔한 이후 대부분 불펜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직전 넥센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줄곧 같은 보직이었다. 하지만 김대우는 제구 불안에 발목이 잡히면서 올 시즌 출발이 불안했다. 김대우는 지난 5월까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3.00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부진을 이유로 2군행 버스도 여러 번 탔다.

그러나 6월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김대우는 부상과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 선발진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특히 좌완 백정현이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진 운영에 차질을 빚었는데, 이 공백을 김대우가 완벽히 메워주면서 삼성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김대우는 백정현이 빠진 이후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등판, 5이닝 1실점을 기록해 무려 1020일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전날(21일)에도 김대우는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 선발 2연승을 달렸다. 결과는 물론, 김대우에게 딱 맞는 옷을 찾았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최근 선발 2연승이 갖는 의미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김대우는 “시즌 초반에는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2군에서 코치님을 비롯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족한 부분을 잡아갔다. 과거 영상이나 전력 분석도 찾아보면서 도움을 얻었다”면서 “선발과 중간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그래서 타자와의 시간 싸움이라든지 볼 배합에 대한 주위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연승의 비결을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 선발진은 당분간 100% 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1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언제 제 기량을 찾을지 의문이고, 백정현은 언제 정상 복귀할지 알 수 없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백정현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아직 공도 만져보지 않았다. 공백 기간이 길어진다면 2군에서 한 번 공을 던지게 하고 복귀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만약 백정현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자연스레 김대우에게 거는 기대도 커진다. 김대우 본인에게는 큰 기회다. 백정현도 시즌 초반 불펜에서 활약하다 김한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정식으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김대우도 똑같은 기회를 받았다. 김대우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삼성 선발진에 또 한 번 변화의 후폭풍이 들이닥칠지 모른다. 김대우는 “아직은 임시 선발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맡은 보직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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