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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논란’도 날려버린 니퍼트의 탈삼진쇼

‘꼼수 논란’도 날려버린 니퍼트의 탈삼진쇼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4.28 21:32
  • 수정 2017.04.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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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가 ‘꼼수 논란’도 이겨냈다.

니퍼트가 에이스의 진가를 선보였다. 두산베어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2-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11승1무12패를 기록. 롯데는 12승12패가 됐다. 

최근 니퍼트는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니퍼트는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선발 등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니퍼트가 천적 넥센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니퍼트는 지난 7일 잠실 넥센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니퍼트가 꼼수를 부렸다"며 비꼬기도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 논란’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최근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에게 팔 부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해명에도 니퍼트의 비난 여론이 남아있었던 것은 사실. 그렇게 니퍼트는 8일의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롯데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는 정상적으로 던질 것이다. 그 전 경기에는 안 좋다고 했지만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며 몸 상태가 호전됐다고 알렸다.

니퍼트는 믿음에 부응했다. 이날 니퍼트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획득했다. 구위가 위력적이지는 않아 많은 위기에 몰렸으나, 그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탈삼진을 기록. 번번이 실점을 틀어막았다.

니퍼트는 1회초 2사 후 최준석과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강민호를 땅볼 처리해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정훈에게 3루타를 얻어맞는 등 1사 3루에 놓였지만 번즈와 신본기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2사 1,3루에서도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

실점 위기 때마다 연출되는 니퍼트의 삼진쇼는 계속됐다. 4회초 니퍼트는 1사 2루서 번즈를 삼진 시킨 뒤 신본기를 상대로도 삼구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6회초에는 이대호의 안타와 폭투가 겹치면서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번즈 타석 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니퍼트는 부상이 갓 회복된 상황에서 6회까지 공 114개를 던지고 7회에 김승회와 교체됐다.

두산 타선도 롯데 선발 박세웅과의 싸움에서 고전했지만 6회말 2사 만루서 최주환이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 니퍼트의 승리 조건을 만들어냈다. 7회말에는 정진호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졌다. 두산 불펜진도 안정적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 니퍼트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니퍼트는 공 114개 가운데 7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던졌다. 최고구속은 153km. 특히 실점 위기 때마다 삼진을 솎아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꼼수 논란’도 날려버린 니퍼트다운 활약이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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