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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무실점+정진호 솔로포’ 두산, 롯데에 2-0 승리

‘니퍼트 무실점+정진호 솔로포’ 두산, 롯데에 2-0 승리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4.28 21:07
  • 수정 2017.04.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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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두산이 롯데를 물리치고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베어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정진호의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자이언츠를 2-0으로 힘겹게 꺾었다. 두산은 11승1무12패, 롯데는 12승1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회피 논란’을 이겨내고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획득했다.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을 때는 '천적' 넥센을 피해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에게 팔 부상이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8일간 푹 쉰 니퍼트는 믿음에 보답하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은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팀의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정진호도 솔로포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도움을 주기는커녕 답답한 타격감으로 박세웅의 힘을 뺐다. 롯데는 이날 수많은 득점 기회를 한 번도 살려내지 못했다.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쉽게 기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홈팀 두산, 원정팀 롯데가 상대 선발들의 호투에 막혀버린 것. 경기는 5회까지 0-0 무승부를 이어갔다. 

득점 기회는 롯데 쪽이 많았다. 롯데는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회초 2사 1,2루를 비롯해 2회초 1사 3루, 3회초 2사 1,3루, 4회초 1사 2루의 득점권 상황을 만들고도 중요할 때 방망이가 헛돌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5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5회까지 피안타가 2개 밖에 없었고 최주환, 오재원을 상대로는 삼진을 솎아냈다.

박세웅의 호투에 롯데 타선은 끝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롯데는 계속해서 니퍼트를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롯데는 6회초 이대호의 좌측 펜스를 맞히는 안타와 상대 폭투에 힘입어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즈가 헛스윙 삼진 당해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긴 두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6회말 선두타자 정진호가 안타를 때린 이후 에반스의 땅볼로 2루 진루에 성공. 김재환과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만든 뒤 최주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 상황이 됐지만 허경민이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진호가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니퍼트가 내려간 뒤에도 김승회, 이용찬, 이현승이 무실점해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9회초 1사 2,3루에서도 김상호가 헛스윙 삼진, 이어 나경민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 만루 기회로 연결했지만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마지막 기회가 무산됐다.

[사진=니퍼트, 정진호, 뉴시스 제공]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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