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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정음, 또 한 번의 기회 놓치지 않을까

넥센 박정음, 또 한 번의 기회 놓치지 않을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4.24 17:01
  • 수정 2017.04.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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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넥센히어로즈]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수비와 주루까지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지난 21일 주전 외야수 고종욱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장정석 감독은 고종욱에 대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결정은 아니었다. 고종욱을 대체할 선수가 분명 있었다. 주인공은 박정음. 장정석 감독은 “박정음은 수비와 주루까지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당분간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고종욱의 공백을 메워줄 거라 기대했다. 

박정음은 그 누구보다 절실함이 묻어나는 선수다. 그는 1군에 데뷔하는 데까지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넥센 지명을 받은 뒤 2016년에 데뷔 시즌을 치렀다.

데뷔시즌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박정음은 2016시즌 98경기에 나서 타율 0.309(223타수69안타), 4홈런, 26타점, 16도루, 출루율 0.39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시즌 박정음의 출발이 다소 매끄럽지 않았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고척 LG전에서 각각 대주자와 대수비로 출전한 것에 그친 뒤 지난 5일 주전 경쟁에서 밀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정석 감독은 당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박정음을 제외하더라도 허정협과 이정후, 고종욱과 대니 돈 등 외야 자원이 풍부했다. 고종욱은 지난해 타율 0.334를 기록한 붙박이 주전이었고 이정후와 허정협도 기대 이상의 ‘깜짝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니 돈도 외인으로서 기회를 줘야 했다.

그러나 최근 넥센의 상황이 많이 변했다. 대니 돈과 고종욱이 부진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갔다. 대니돈은 타율 0.125로 방망이가 계속 헛돌았고 고종욱도 타율 0.220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주전급 외야수가 둘씩이나 부진하면서 박정음이 기회를 받았다.

아직까지 박정음은 자신의 임무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73을 기록하고 있는 박정음은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20일 인천 SK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1일 고척 롯데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 최근 2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지만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7회 대주자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팀의 6-5 승리를 도왔다.

앞으로 박정음은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고종욱이야 언제든지 1군에 올라올 것이고, 대니 돈도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출전 타율 0.308 1홈런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정후와 허정협의 돌풍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과연 박정음은 지난해처럼 위기를 이겨내고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까. 언제나 야구가 절실했던 박정음의 행보가 궁금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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