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190cm 장신 골키퍼 이윤오(18)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 입단했다.
베갈타 센다이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윤오의 공식 입단 소식을 알렸다. 하루 뒤 이윤오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J리그를 선택한 배경과 향후 목표, 각오 등을 밝혔다. 1999년 3월 23일생의 이윤오는 신장 190cm 88kg의 탄탄한 골키퍼 체격을 갖춘 인재로 꼽힌다.
국내에는 잘 알려진 바가 없는 이윤오는 K리그를 대신해 J리그를 프로 첫 무대로 선택했다.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이윤오는 “베갈타 센다이가 저를 좋게 봐준 것에 감사하다. 젊은을 앞세워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키가 190cm이지만 움직임은 느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에 능한 것이 큰 무기”라며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목표”라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중학교 시절 호리호리했다는 이윤오는 중학교 진학 이후 몸집을 불리기 위해 식사량을 늘리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윤오의 노력에 키는 꾸준히 성장해 지금의 높이가 됐다. J리그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을 했다. 팀 동료들도 굉장히 호의적이어서 선택하게 되었다”며 “기존 골키퍼들은 개성 넘치고 장점이 많다. 저 역시 그 선수들의 장점을 보고 배워 경쟁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J리그에는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비셀 고베) 등 다수의 국가대표 수문장들이 진출했다.
이윤오는 “국가대표의 꿈을 항상 꾸고 있다. 한국 대표 골키퍼들이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최종 목표는 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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