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53표 중 34표 획득…첫 선수 출신 당선
선수 및 경기단체 중심 공약 실천 약속
[STN스포츠 방이동=이상완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어갈 수장에 역도 선수 출신 이명호(60) 전 이천훈련원장이 당선됐다.
이명호 당선인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유효 투표수 53표 중 34표(기권 8표)를 얻어 19표 득표에 그친 장춘배(62) 후보를 제치고 장애인체육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 출신 첫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이 당선인은 1998년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동메달을 따낸 선수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총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훈련원장 등 행정 전문 요직을 두루 갖춘 베테랑 전문가다.
이 당선인은 선거를 앞두고 행정과 선수 중심의 공약을 앞세워 선거인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은 장애인체육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선수 및 경기단체, 시군구의 소통 강조 ▲경기단체 인력 확충 및 국제인력 육성 배치 ▲종합의과학지원센터 및 신인지원센터 등 시설 확충 ▲예산 확보 및 재정 확충 ▲2018 동계평창패럴림픽 및 2020 도쿄패럴림픽 적극 지원 및 국제심판 육성 등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
이 당선인은 당선된 직후 인사말에서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존경하는 장춘배 후보와 파트너십을 갖고 이끌어가겠다”며 “큰 일꾼으로서 해 나갈테니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4대 회장 선거는 정가맹단체장 31명과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명,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대표 4명, 심판대표 4명, 학계대표 2명 등 총 67명의 선거인단과 거소투표 16명을 포함해 61명이 선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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