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태권 기자 = 올 시즌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의 중계 하이라이트를 더 빠르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LPGT는 27일 "SK텔레콤, SBS미디어넷, CNPS와 함께 AI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어에 따르면 이번 MOU는 SKT의 AI 미디어 기술이 KLPGA투어 방송 중계 화면의 선수들의 동작과 스코어를 인식해 시작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자동으로 편집하고 해당 영상의 데이터를 결합 및 저장하여 중계화면과 KLPGT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장 내달 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대회부터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지난 26일 개최된 조인식에는 SKT 김혁 미디어콘텐츠 담당(CMBO, Chief Media Business Officer), SBS미디어넷 김유석 대표이사, CNPS 최형석 대표이사, 그리고 KLPGA 김정태 회장이 참석했다.
SKT 김혁 미디어콘텐츠 담당은 "디지털방송 도입 때부터 기대했던 서비스가 SBS골프와 CNPS, 그리고 KLPGT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번에 실현됐다”면서 “SKT의 AI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와 스포츠의 결합이 팬들에게 새로운 중계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SBS미디어넷 김유석 대표이사 역시 “주관 방송사로 양질의 중계 방송 제작에 힘써온 SBS골프가 SKT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SBS골프는 앞으로도 KLPGT, SKT, 그리고 CNPS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골프 팬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KLPGT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집계하는 CNPS의 최형석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KLPGT의 골프, SKT의 AI 기술, SBS골프의 영상, CNPS의 데이터가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협약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LPGA 김정태 회장은 “오늘은 골프와 AI기술, 방송중계, 데이터 분야의 결합으로 골프 중계 시청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새로운 시대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 주신 SKT, SBS골프, CNPS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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